채인석 시장, 아픈 땅 매향리가 희망의 땅으로 태어나는 순간…화성드림파크 기공식에서

경기도 화성시는 8일 오후 우정읍 매향리에서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박종선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김인식 KBO기술위원장, 이광환 KBO육성위원장, 김승호 화성시야구협회장, 화성시 리틀야구단 등 야구 관계자와 전만규 매향리 평화공원 추진위원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화성드림파크의 성공적인 조성을 기원했다.

시는 내년에 완공되는 화성드림파크는 24만2689㎡의 부지에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총 8면의 야구장과 실내연습장·주차장·관리동 등 지원시설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각종 행사가 가능한 광장 및 공원을 비롯해 농가레스토랑 등 수익시설이 함께 조성돼 유소년 및 전국 야구인들에게 쾌적한 경기장 환경을 제공하면서 지역 주민에게는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열악한 야구 환경과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4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이끈 한국리틀야구연맹과 지난해 4월 연맹 이전 및 대회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MLB 대회’ ‘2017년 APT(Asian-Pacific Tournament) 대회’ ‘U-11 세계대회’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채인석 시장은 “지난 55년간 미 공군 사격장으로 주민들에게 아픈 땅이었던 매향리가 희망의 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살고 싶은 화성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드림파크는 내년 3월에 공사를 완료해 시범 경기를 거쳐 ‘2017년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등 각종 전국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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