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전화 한 통 해주세요.” 인천소방본부 119에 걸려온 황당한 신고 1등에 오른 내용이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올바른 119 신고문화 정착을 위해 최근 1년간 전화로 신고 접수된 54만2000건 중 ‘황당신고 베스트 10’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119신고 황당 베스트 10 대상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1년 동안 걸려온 119신고전화 54만2477건을 분석해 단순 안내 건으로 분류된 13만8368건의 신고 접수 건으로 했다.
119종합방재센터 상황요원이 직접 경험하고 접수한 황당한 119 신고 건에 대해 의견 수렴과 자체 투표를 거쳐 ‘119신고 황당 베스트 10’을 최종 선정했다.
인천소방본부 119종합방재센터가 선정해 공개한 선정된 ‘119신고 황당 베스트 10’ 내용에는 “남자친구에게 전화 한 통 부탁드려요. 번호 알려줄게요. 한 번만요”를 비롯해 “등을 많이 다쳤다, 병원비하게 10만원만 보내줘” “영화배우 안성기씨 있죠. 바꿔줘요, 얼른”등이 포함됐다.
한 신고자는 119전화를 통해 “오늘 밖에 나가려는데 큰개가 문 앞에 있는지 없는지 나가주세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비가 많이 오는데, 집에 가려한다. 데려다 달라”는 사례도 있었다.
“산 속에서 핸드폰 분실했어요. 산에 와서 찾아주세요” “대리운전기사가 안 온다. 도와주세요” “85세 노인이다. 아이들이 바람피운다고 난리다. 도와달라” “집안에 바퀴벌레가 완전 크다. 여자 혼자 사는데 도와 주세요” “오전 농협 텔레뱅킹 신청했는데 잘못됐는지. 안 되네요, 도와주세요” 이런 황당한 신고도 있었다..
김준태 119 종합방제센터장은 “황당하고 무분별한 신고 때문에 긴급한 환자에 소방력이 집중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달부터 학교, 공공기관 위주로 119 신고문화 정착을 위해 포스터, 전단지 배포 등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1년간 119신고전화 54만2477건 가운데 긴급출동 신고는 19만3798건(35.7%)에 불과했다. 긴급 상황이 아닌 경우에서의 출동은 1만8010건(3.3%)이었다. 나머지 33만669건(60.9%)은 출동이 필요 없는 ‘상담·민원성’ 신고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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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119신고 "남자친구에게 전화 한통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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