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검지장치가 문제”… 구의역 김군도 닦다 사고

Է:2016-06-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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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검지장치가 문제”… 구의역 김군도 닦다 사고
뉴시스
부실한 ‘장애물 검지장치’가 잦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고장과 사고의 주원인중 하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크린도어에 장착돼 있는 장애물 검지장치는 장애물을 확인하는 일종의 센서다. 고장 나면 출입문이 제멋대로 여닫힌다.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2013~2015년 8월 발생한 스크린도어 고장 846건 가운데 31.8%(269건)가 검지장치 탓이었다. 서울메트로 역시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구의역에서 사망한 김모(19)씨도 당시 스크린도어에 매달리시피 바짝 붙은 채 장애물 검지장치를 닦는 작업 중이었다.

서울메트로 역사 121곳 중 106곳은 ‘포토센서’라는 단일한 검지장치를 사용한다. 빛과 먼지, 눈에 약해 자주 오작동을 일으킨다. ‘장애물 검지장치는 정확하고 안전한 검지가 가능하도록 다중화된 구조여야 한다’고 규정하는 한국철도표준규격은 유명무실이다. 내구연한을 넘긴 채 방치된 검지장치도 많다. 은성PSD 관계자는 6일 “수명이 다한 검지장치가 많고, 오작동이 잦아 2인1조 규정을 지키기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강남역 사망사고 당시에도 ‘검지장치의 안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업계와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으나, 서울메트로는 예산 등의 이유로 “2인1조 규정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신훈 허경구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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