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가안보, 여야 구분 없는 통합 노력 필요”

박근혜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국가안보에는 여야와 지역. 세대구분이 없는 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갈수록 엄중해지고 있는 분단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국가안보에는 여야, 지역, 세대의 구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핵보유국임을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5차 핵실험까지 공언하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애국심과 단합으로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 핵은 우리의 안보는 물론이고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자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규정했다.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선택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고집할수록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부딪힐 것이며 결국 고립과 자멸의 길로 빠져들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애국지사 예우금과 참전수당, 유족보상금 인상과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등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제대군인 사회복귀를 위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추념식에는 6·25참전용사와 전몰군경유족을 포함한 국가유공자, 각계 주요인사, 시민 학생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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