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축구대회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 상대인 멕시코를 염두에 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여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박인혁의 막판 정교한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인 나이지리아전 1-0 승리에 이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두 차례 실점은 모두 수비진의 방심에서 나왔다. 전반 21분 온두라스의 헤딩슛을 김동준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세컨 볼을 놓치며 안토니 로사노에게 혼전 중 골을 내줬다.
전반 41분에도 상대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온 것을 로사노가 강하게 때려넣어 실점했다. 수비수가 넋을 놓고 보는 사이 침투하는 로사노를 막지 못했다. 이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수비수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팽팽한 경기였다. 전반 34분 김민태가 상대 페널티박스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온두라스 수비진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김현이 성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번째 실점을 한 이후엔 접전이 이어졌다. 몇차례 기회를 놓친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황희찬의 스루패스를 박인혁이 받아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인사이드 킥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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