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1루 때 투런 홈런을 때렸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의 2구째를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븖짜리 대형 포물선을 그리고 1루 주자 김태균과 함께 홈을 밟았다.
한화는 바로 다음 이닝인 5회초 3점을 빼앗겨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투수는 선발 송은범에서 불펜 권혁으로 바뀌었다. 송은범은 4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났다. 6~8회말 매 이닝마다 2점씩 뽑아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4-3으로 앞선 7회말 1사 1, 3루 때 적시타를 친 송광민의 우중간 1루타는 이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SK는 9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
권혁은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5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7대 6으로 격파한 원정 3차전부터 모두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홈 3연전에선 올 시즌 처음으로 스윕까지 성공했다. 16승1무31패로 3할대 승률(0.340)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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