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사 당국은 전 여자친구인 사라 디 피에트라토니오(22) 얼굴에 알코올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숨지게 한 빈첸초 파두아노(27)를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파두아노는 지난 29일 오전 3시쯤 전 여자친구를 미행해 길가에 차를 세우도록 위협한 뒤 그 차에 올라타 여성 얼굴과 차량 내부에 알코올을 부었다.
여성이 달아나자 라이터로 차량에 불을 붙였고 불타는 차에서 탈출해 도망가는 여성을 100m가량 쫓아가 얼굴에 불을 질렀다. 주위에 설치된 CCTV에도 사건 현장 일부가 찍혔다.
여성은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근처를 지나던 차량 운전자들이 도와주지 않았다고 한다. 파두아노는 처음에 혐의를 부인했으나 8시간에 걸친 심문 끝에 자신이 전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수사 책임자인 루이지 실리포는 "25년 동안 일하면서 본 가장 끔찍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월드뉴스]
☞ 사흘새 난민 700명 삼킨 ‘죽음의 바다’ 지중해
☞ [월드화제] 7세兒 산길 세워두기 괜찮은 교육법일까
☞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 선출… 美대선 제3후보 급부상
☞ 2차대전 때 히틀러가 쓰던 나치 암호기, 영국 박물관이 10파운드의 헐값에 매입
☞ ▶美 대선 기사 모음◀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