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수저가 아닌 노력이 대접받는 사회 만들겠다”

Է:2016-05-2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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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의정활동을 마치며 부산시민, 사상구민께 드리는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표는 "‘사상이 시작’이라며, 사상구민, 부산시민께 인사드린지 4년이 지났습니다"라며 "정치가 익숙하지 않은 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시고 격려해 주시던 그 마음을 잊지 못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늦게 정치에 뛰어든 저를 이만큼 키워주신 사상구민, 부산시민께 뭐라 감사의 마음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제가 어디서 뭘 하든 저의 정치적 고향과 언덕은 언제나 부산 사상입니다"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와 함께 정치를 교체하고, 시대를 교체하고자 했습니다"라며 "근본적인 혁신, 거대한 전환 없이는 우리 사회가 지속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4년을 마치며, 지금은 그때보다 얼마나 나아졌는지 돌아봅니다"라며 "부끄럽지만 지난 4년의 정치가 우리 국민의 삶을 좋아지게 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희망은 적게 늘고, 절망은 더 커졌습니다. 사는 게 더 팍팍해졌습니다"라며 "세상은 더 불평등하고 불공정하게 됐습니다"라고 했다.

또 "그런 가운데 희망을 만들어 준 것은 정치가 아니라 국민들이었습니다"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제 국회의원 생활을 마감하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은 좋은 정치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야당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부산에서는 새누리당의 오랜 일당 정치독점을 무너뜨리고 경쟁이 있는 정치를 만들어 주셨습니다"라며 "저로서는 꿈같은 일입니다.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과 부산시민들이 만들어 주신 희망을 높이 받들겠습니다.그 희망을 소중히 키워나가겠습니다"라며 "저는 더 이상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이번에야 말로 정권교체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습니다"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일관된 생각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수저가 아니라 노력이 대접받는 사회, 그래서 개천에서도 용 나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특별한 세상이 아니라 그저 반칙과 특권이 배척되고 상식이 통하는 선한 세상을 꿈꿉니다"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제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시민 문재인으로 돌아가
여러분 곁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습니다"라며 "그리고 다시 한 번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위해 모두와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동안 베풀어주신 과분한 사랑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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