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성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에서 16세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눈에 여성을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B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 사는 한 소녀는 최근 주말에 남자 친구의 집에 놀러갔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피해를 당한 소녀가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소녀는 토요일 집단 성폭행을 당하면서 의식을 잃었다. 일요일 아침 소녀가 깨어났을 때는 벌거벗은 상태였다. 온 몸엔 상처투성이였다. 그의 주변엔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들이 둘러서 있었다.
소녀는 며칠 후 자신의 성폭행 동영상이 온라인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범행에 가담했던 남자들이 올린 동영상이었다. 동영상은 여성혐오적인 내용을 담은 댓글과 함께 빠른 속도로 유포됐다.
이번 10대 소녀에 대한 성폭행 사건은 브라질 사회의 성폭행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시민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트위터에 익명의 나체 10대 사진을 올린데 대해 남성들이 공격성 메일을 보내자 항의 차원에서 벌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