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상청은 지난 2주 동안 열대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갔고 약화했던 무역풍이 기존 상태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엘니뇨를 처음 예고한 지 1년만이다.
호주 기상청은 이번 엘니뇨가 1982~83년, 1997~98년에 나타난 것과 함께 기록상 가장 강력한 것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난해 5월 12일 엘니뇨 현상이 5년 만에 발생했다며 아시아와 동아프리카, 남미 등에 기상이변을 예고했었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는 가뭄에 시달렸고 경제적 타격도 컸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에 부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나타난다. 남미에는 폭우나 홍수를, 아시아와 아프리카에는 무덥고 건조한 날씨를 부른다.
올해 하반기에는 라니냐가 나타날 가능성이 약 50%라고 덧붙였다. 라니냐는 엘니뇨와는 반대로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은 평년보다 더 올라간다. 또 차가운 해수가 해저에서 수면으로 올라오는 현상 때문에 적도 부근 동태평양에서는 저수온 현상이 뚜렷해진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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