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오빠가 벼슬이야?” 남혐의 너무 간 극언… 페북지기 초이스

Է:2016-05-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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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오빠가 벼슬이야?” 남혐의 너무 간 극언… 페북지기 초이스
“피해자 오빠가 벼슬이야?” 남혐의 너무 간 극언… 페북지기 초이스
“유가족이 벼슬이라고 생각하는 OO들이 왜 이렇게 많아? 오빠든 애비든 여성일은 여성이 잘 아니까 오지랖은 그만”

“지가 피해자 친오빠면 어쩔 건지. 이게 이 사건만 가지고 나온 운동인지 앎?”

“가족도 한남(한국남자를 비하하는 단어)이라는 생각밖에 안듦. 한남들이 추모판에서 난리부르스 안 피웠으면 평화롭고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을 왜 걔네탓 안 하고 추모탓?”

극소수 여성 네티즌들이 쓴 트윗과 댓글입니다. 강남 화장실 살인의 피해자 오빠가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여혐 규탄 발언을 하던 여성들을 비판했다는 기사가 나오자 쏟아져 나온 것들인데요. 인터넷에서는 남혐 성향 여성들이 유가족마저 능멸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25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전날 인터넷에는 ‘분노한 피해자 오빠를 향한 남혐의 태도’ 등의 제목으로 일부 남혐 사이트에 게시된 반응이 오르내렸습니다.

남혐 사이트 회원들이 24일 동아일보가 송고한 <‘강남 묻지마 살인’ 희생자 오빠의 분노>라는 제목의 기사를 돌려보며 피해자 오빠를 성토했다는 내용입니다.

기사에는 강남 화장실 살인사건으로 숨진 여성의 오빠가 22일 오후 8시30분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고함을 치며 소동을 쳤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여성들이 돌아가며 ‘여혐이 사회에 만연했다’는 규탄 발언을 하고 있을 때 이 남성이 “죽은 사람과 관련도 없는 자기들만의 얘기를 하고 있다”며 흥분했다는 내용입니다.

피해자 오빠의 이야기는 즉각 인터넷에서 이슈가 됐습니다. 남혐 사이트 회원들도 기사를 보고 갖가지 반응을 쏟아냈는데요. 그러나 일부에서 유가족에게 지나치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여 논란이 됐습니다.



“논점 흐리기 쩌네”

“그도 결국.. 한남이었습니다.”

“남여대결 OO하면서 시비건건 일베충이고요.”

“저기도 오빠분 단순 묻지마 살인이었으면 그쪽 동생 위해서 전국적으로 추모도 안 했어요. 뭘 모르시네.”

“친오빠야? 저게 왜 관련이 없는 거지? 온 국민이 나서서 추모하고 있는데.”

“피해자 가족이 싫다고 관련 문제 덮어야 해? 다른 피해자 생길 건데?”

라면서 말이죠.

이 댓글과 일부 유가족을 비판한 트위 등을 캡처한 사진이 다른 커뮤니티에 오르내리면서 또 다른 분노와 혐오를 샀습니다.

“없던 여혐이 생길 지경.”

“할말을 잃었습니다. 저게 사람이 할 말입니까?”

라고 말이죠.

이번 사건을 여성이 약자인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봐야한다는 주장에는 분명 일리가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사회에서 느껴야 하는 각종 차별과 폭력적 상황은 반드시 개선돼야할 문제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여성 혐오를 없애겠다며 남성 혐오를 부르짖는 행동 또한 또 다른 차별과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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