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한 경남 거제·통영 해역 ‘견내량 돌미역'이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갔다.
23일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견내량 돌미역은 전년대비 3배를 넘는 90t 이상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돌미역 채취는 옛날 방식 그대로 긴 나무 막대기를 바다 깊숙이 꽂아 저층에 자라난 돌미역을 돌려 감아 채취하고 있다.
견내량은 거제시 사등면과 통영시 용남면 사이에 위치한 해협으로 폭이 좁은 탓에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아 물속까지 햇빛 투과량이 많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환경으로 견내량 돌미역은 다른 지역의 미역에 비해 조직이 세밀하고 뜨거운 물에도 잘 풀리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최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돌미역은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언급될 만큼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2009년부터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서 이듬해부터 2012년까지 돌미역 군락지가 아예 자취를 감춰 생산량이 전무했다.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 거제사무소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견내량 돌미역의 자원회복 및 복원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 결과 2012년부터 차츰 생산량을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전년도 30t 보다 3배 이상의 생산량을 올릴 것으로 거제사무소는 보고 있다.
판매가격도 시중 미역 3배인 3.5㎏당 20만원 이상 거래될 것으로 보여 지역 주민들의 소득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거제사무소는 기대하고 있다.
거제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우수한 형질의 돌미역 씨앗을 계속적으로 이식 관리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최고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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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견내량 돌미역' 채취…올 생산량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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