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빚진 자의 마음으로 흔들림없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벌써 7주기를 맞이했습니다"라며 "사법연수원 시절, 당시 변호사로 후배 법조인들을 위해 해주셨던 강연을 아직도 기억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군사정권 하에서 판검사를 선택해야하는가 갈등하던 저에게 ‘변호사를 해도 먹고 살 수 있겠구나’, 무엇보다 ‘저렇게 세상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겠구나’ 확신을 주셨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께서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시민의 참여가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증명해주셨습니다"라며 "거대자본을 바탕으로 한 거대언론으로부터 자유로운 ‘신념과 정보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보여주신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변방을 지키는 저의 작은 소리가 부족하나마 세상에 기여하고 있다면 이 또한 대통령께서 개척하신 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김대중 대통령을 함께 기억하게 됩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생각해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라며 "저의 지금의 정치는 두 위대한 민주주의자의 삶에 온전히 빚지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두 분으로 인해 시작되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목숨을 건 13일 간의 단식투쟁이 없었다면 지방자치는 부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임과 동시에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이기도 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겠다는 저의 정치 또한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어낸 두 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재화와 권력의 독점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입니다. 지금 정부는 권한도, 예산도 독점하며 두 분 대통령께서 피눈물로 지켜온 지방자치를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두 분 대통령께 빚진 자의 마음으로 흔들림없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다 잡아 봅니다"라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두 분이 그토록 염원했던 기회가 공평한 세상, 상식과 원칙이 바로 서는 세상,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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