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 항쟁의 토론 거점인 그 때의 ‘녹두서점’의 재현되고, 최루탄에 목숨 잃은 이한열 열사와 터키 아이들의 공통적인 이미지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상영되고….
오는 9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주제로 개막하는 2016년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가 확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 박양우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7개국 97작가(팀) 119명을 발표했다.
주제인 제8기후대는 프랑스 철학자 앙리 코르뱅이 다듬은 개념으로 지구상의 일곱 기후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상상의 세계’이다. 이런 주제 하에 동시대 사회 현상과 변화를 진단하고 예술을 중앙 무대에 놓고자 하는 사회참여적인 작업 성향을 가진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2011년 베니스비엔날레 스페인관 참여작가인 도라 가르시아,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참여작가인 필립 파레노, 2016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참여작가인 독일의 미하엘 보이틀러, 세계적인 예술매체 이플럭스 대표인 미국의 안톤 비도클 등이 눈에 띈다. 국내 작가로는 2013년 에르메스 미술상 수상자인 정은영, 옥인 콜렉티브 멤버 이정민을 비롯해 박보나, 차재민 등 유망 작가들이 포함됐다.
마리아 린드 예술감독은 “예술이라는 매체로 동시대 현안인 환경과 노동, 인권, 권력 등의 정치 및 사회 현상을 조망하고 예술의 역할을 모색하는 작품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주요 거점이자 토론의 장이었던 녹두서점을 재현한 도라 가르시아의 신작 ‘산 자와 죽은 자’, 최루탄으로 목숨을 잃은 터키 아이들의 이미지를 한국의 이한열 열사의 이미지와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녹여 최루탄 생산에 일침을 가하는 터키 작가 아흐멧 메트의 작품을 예로 소개했다. 광주비엔날레는 9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린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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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에 '녹두서점' 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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