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영국 100여개 대학이 소속된 유니버시티즈UK가 지난 4~11일 영국 대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3%가 정확한 투표 날짜를 모르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54%는 어느달에 실시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다음달 23일 실시된다.
블룸버그는 “등록 유권자 약 4000만명 중 대학생들이 약 200만명”이라며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을 경우 브렉시트 지지가 더 높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학생 유권자의 등록 상태를 볼 때 이들 중 절반만이 투표를 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여론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찬반 지지율이 비슷해 결과를 예측하기가 힘든 상태다.

이날 영국 가디언은 영국의 유명 문화계 인사들이 브렉시트에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문화계 인사 250명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소규모 갤러리부터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는 EU의 자금지원과 협력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프로젝트에서 종사하고 있다”며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무대 밖에서 큰소리치는 아웃사이더가 된다”고 경고했다.
또 “영국은 EU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력도 강화할 수 있다”며 “세계에서 인정받는 영국의 창의력은 EU탈퇴로 심각하게 약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성명에 서명한 문화계 인사 250인에는 ‘셜록’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헬레나 본햄 카터, 가수 팔로마 페이스, 일렉트로닉 밴드 핫칩과 인디 록 밴드 에디터스의 멤버들, 영국의 록 그룹 펄프의 보컬 자비스 코커, 영화감독 대니 보일과 샘 테일러 존슨, 시인 캐롤 앤 더피, 저명한 소설가 존 르 카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배우 마이클 케인과 가수 로저 달트리 등 일부 연예인은 EU 탈퇴를 지지한다는 성명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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