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올림픽 선수단에 콘돔 무료 배급…1인당 42개

브라질 정부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예방 차원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회 기간에 콘돔을 무료로 배포한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20일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에게 콘돔 45만개를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당국은 에이즈와 같은 성병이나 지카 바이러스에 대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남성용 콘돔은 35만개, 여성용 콘돔은 10만개를 준비한다. 각국 선수단에 7월 24일부터 나눠줄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에는 15만개의 콘돔이 지급됐다. 콘돔 45만개 지급은 올림픽 사상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더 많은 개수의 콘돔을 준비했다고 볼 수 있다. 약 1만500명이 참가하는 리우 올림픽에서는 1인당 42개의 콘돔이 지급될 전망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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