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첫 여성총통 오늘 취임…양안관계 어디로?

Է:2016-05-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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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에서 지난 1월 승리한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이 20일 총통에 취임한다. 이날 타이베이 총통부 앞 카이다거란대도 광장에서 제14대 총통 취임식을 하고 총통 업무를 시작한다. 차이 총통이 취임연설에서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언급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양안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만의 첫 여성총통이자 당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이래 중화권 최초의 여성 통치자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대만 역사상 세 번째 정권교체로 민진당으로서는 8년만의 재집권에 성공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 국립정치대 법학 교수를 지내다 2000년 대륙위원회 주임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입법위원, 행정원 부원장을 거쳐 2008년 민진당 주석에 오른 뒤 지난 1월 대선에서 국민당 주리룬(朱立倫) 후보를 누르고 압승했다.







취임식에는 대만과 수교한 22개국 중 파라과이, 스와질란드, 마셜군도 등 6개국 원수를 포함해 55개국의 외국 축하 사절과 함께 입법위원, 정부각료,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다.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골프 친구로 알려진 로널드 커크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5명의 축하사절을, 일본은 현역 의원 등 252명으로 이뤄진 대규모 사절단을 보냈다.
한국에선 한·대만 의원 친선협회 회장인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한다.
중국은 대만 새 정부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근간인 ‘92공식’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해왔지만 대만 언론은 차이 총통이 취임사에서 92공식을 인정할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대만독립을 명기해놓은 민진당 강령에 어긋나는데다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들의 뜻과 배치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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