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는 공식 홈페이지에 기보배의 인터뷰 영상을 실어 “역대 올림픽 양궁에서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며 “한국 대표팀에 선발된 기보배가 대기록에 근접해 있다.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기보배는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기보배는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한국 양궁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며 “국가 대표팀에 들어가기는 정말 어렵다. 국가대표는 영예와 자부심을 의미한다. 동시에 큰 압박감이 있다”고 말했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 개나 목에 건 기보배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배웠다. 스스로를 돌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마음이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다. 만약 내가 매일 나 자신을 이길 수 있다면 누구를 상대해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보배는 지난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와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2관왕(개인전·혼성전)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1988 서울올림픽부터 런던올림픽까지 단체전에서 7연패를 거둔 한국 여자팀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8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에 도전한다. 기보배와 장혜진(LH), 최미선(광주여대)이 출전한다.
기보배를 비롯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현대 월드컵 2차 대회를 마치고, 18일 귀국해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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