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와 악보가 그려진 그림이다. 서양화가 김경자(70) 화백의 작품은 세 가지 이미지가 어우러져 있다. 화면의 한쪽에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이나 화려한 장미꽃이 활짝 피어 있고, 또 다른 쪽에는 일상에서 만난 나무와 숲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림의 배경에는 오선지 악보가 그려져 화음(畵音)을 들려준다.
사실적으로 그린 꽃은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권유하는 현실세계를 표현한 것이고, 사색하듯 그린 나무와 숲의 풍경은 현실 너머에 있는 이상세계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을 얘기한다. 악보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등 작가가 즐겨듣는 곡을 그려 넣었다. 작품 제목은 ‘자연율(Nature of Rhythm)'로 명명했다.
어릴 적 그림에 소질이 있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뒤늦게 미국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화과와 홍익대 미술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열정적인 붓질로 ‘2004 오늘의 미술가상’을 수상했다. 그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청작화랑에서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자연과 선율의 하모니로 힐링을 선사하는 신작 20여점을 내놓았다. 자연과 교감하면서 내면의 운율을 전하는 그림들이다(02-549-3112).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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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와 악보의 화음(畵音) 들려주는 김경자 화백 청작화랑 개인전 ‘자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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