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소식] 모기장이 없어 말라리아 걸리는 아이들... 기대봉사단 모바일 클리닉이 '수호천사'

Է:2016-05-18 16:22
:2016-05-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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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의료봉사단 이미숙 선교사가 말라리아 키트로 발병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17일 말라위 살리마 지역 음가다 마을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마을 교회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는 날입니다. 일주일마다 방문하는 비정부기구(NGO) 기아대책의 모바일 클리닉이 개원하는 날이기 때문이죠.

 음가다 마을엔 말라리아 환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입니다.
 
 임시 클리닉에 들어서자 50여명의 환자들이 바닥에 앉아서 대기 중입니다.

 생후 두 달 된 아담도 엄마와 함께 의료진을 찾았습니다. 키트 검사 결과 말라리아로 판정됐습니다. 아직 엄마 젖을 먹는 아이에게 해열제와 3일치 치료약이 처방됐습니다.
 
말라리아에 걸린 아이를 안고 기아대책 모바일 클리닉을 찾은 엄마.

 기아대책 봉사단 이미숙 선교사는 우는 아이들을 달래며 진료를 하고 발이 다쳐 살이 썩어가는 아이에게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아줍니다. 치료 중 아파서 소리지르던 아이는 한발로 껑충껑충 뛰면서 클리닉을 나갑니다. 아이의 얼굴엔 안도의 표정이 역력합니다.

 여기선 어른에겐 500콰차(말라위 화폐단위·약 850원)받는 진료비를 300콰차만 받습니다. 시내 일반병원에 가면 최소한 6500콰차를 내야 합니다. 병원까지 가는 길은 더 어렵답니다. 비용은 무료로 할 경우 약물이 오남용 될까봐 초소한으로만 받습니다.
 
기아대책 의료봉사단 모바일 클리닉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음가다 마을 사람들.

 말라리아는 3일 치료를 받으면 완치 성공률이 높답니다. 말라리아는 백신으로 예방이 안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진료 활동이 필요하답니다. 말라리아 보균 모기에 물려서 발생하는 병이니만큼 근원적인 처방은 모기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지만 요원한 일이지요.

 기아대책에서는 자매결연된 가정을 대상으로 모기장을 나눠줬지만 금방 훼손되기도 하고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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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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