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아들로 유명세를 탄 MC그리(본명 김동현·18)가 래퍼로 정식 데뷔했다.
MC그리는 18일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더블 싱글 ‘열아홉’을 발표했다. 공개 이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 신곡은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MC그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두들 감사드린다. 재미있게 들어주시라”며 들뜬 듯한 소감을 남겼다.
타이틀곡 ‘열아홉’은 그동안 김구라 아들이자 아역 방송인으로서 부모의 이혼과 금수저 논란을 겪으며 느낀 MC그리의 속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특히 ‘매번 긍정적인 나도 흔들렸었지 많이/ 이혼 기사가 발표가 된 뒤에는 그저 잡생각이/ 심지어 현관 문 앞은 기자가 차지했을 때/ 그때부터 인간은 잔인한 걸 알게 됐네 그래’ 등 현실적인 가사가 귀에 맴돈다.
또 다른 수록곡 ‘777’은 제이문·해시스완이 함께했다. MC그리를 격려하는 동료들의 메시지를 노래로 표현했다.
이번 데뷔 앨범은 MC그리가 프라임보이와 함께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또 두 곡 모두의 작사·작곡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도 예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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