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레이, 생일날 조코비치 꺾고 우승

앤디 머레이(29·영국)가 생일 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를 꺾고 우승했다.

세계랭킹 3위 머레이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난적 조코비치를 2대 0(6-3 6-3)으로 완파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과 지난주 마드리드오픈에서 조코비치에 패했던 머레이에겐 멋진 설욕전이었다. 머레이는 8강에서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물리친 후 4강에서 루카 폴리(프랑스)를 꺾고 손쉽게 결승에 올랐지만 조코비치는 4강에서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혈투를 벌여 체력소모가 심했다. 조코비치를 상대로 클레이 코트에서 4전 전패를 기록했던 머레이는 이날 클레이 코트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여전히 머레이가 10승23패로 열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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