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둔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렉탱큘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계심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멜버른에 대해 “조직적이고 까다로운 팀”이라며 “내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전술적으로 잘 대응해 반드시 이기고 돌아가서 홈경기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앞두고 여유로워 보이는데,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멜버른도 16강에 오를 자격이 있다. 예선 경기를 분석해 보면 상당히 팀 조직력이 좋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도 개인 능력이 좋고,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는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전북은 토너먼트 진출 경험이 많고, 멜버른은 이번에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경함이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 멜버른은 홈경기이고, 조별예선에서 강했다. 신중한 경기를 해야 한다.”
-멜버른과 시드니 FC가 이번 시즌 16강에 진출했는데, 최근 호주 축구에 대한 평가는?
“호주 축구가 최근 갑자기 강해진 것은 아니고 과거에도 까다로운 상대였다. 2014년 우리와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는데 까다롭고 어려운 팀이라고 느꼈다. A리그가 활성화되고 팬들이 많아진 것이 호재다. 호주 선수들이 유럽에 많이 나가 있어 대표팀과 클럽 팀이 강한 것 같다.”
-알바니아 출신 스트라이커 베사르트 베리샤가 이끄는 3명의 공격진이 위협적인데, 그에 대한 대비책은?
“멜버른엔 공격 쪽에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다. 우리도 그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멜버른은 한두 명의 선수가 아니라 팀 조직력으로 경기를 하는 팀이다. 그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한다.”
-내일 어떤 전술로 경기를 할 것인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정상적인 경기를 할 것이다.”
멜버른(호주)=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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