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15일 스페인 그라나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끝난 프리메라리가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그라나다를 3대 0으로 제압했다. 최종 전적 29승4무5패(승점 91)로 2위 레알 마드리드(28승6무4패·승점 90)를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다. 팀 통산으로는 24번째 정상을 밟았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득점왕을 굳히려는 듯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그렇게 사실상 득점왕을 확정했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40골을 넣었다. 아직 10개 팀의 38라운드가 열리지 않았지만 한 경기에서 수십 골이 터지지 않는 한 수아레스의 득점 부문 1위는 뒤집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시간 라코누냐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조르에서 데포르티보를 2대 0으로 격파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바르셀로나가 그라나다와 비기거나 패배할 경우 역전 우승을 일굴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전반 7분과 전반 25분 멀티 골을 넣었지만 기적은 없었다.
호날두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35골을 넣고 득점 2위에 올랐다. 오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결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팀의 우승과 득점왕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16골을 넣은 최다 득점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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