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포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병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팀이 1대 0으로 앞선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조시 톰린의 2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겨 시즌 홈런을 8개로 늘렸다.

물오른 타격감은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박병호는 팀이 2대 2로 맞선 3회초 1사 1루 상항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톰린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37㎞ 짜리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투런포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122m. 그는 지난달 28일에도 톰린을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지난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0일 만에 터진 홈런포이자 데뷔 후 처음 연타석 홈런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네소타는 올 시즌 들어 멀티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박병호의 8호, 9호 홈런이 잇따라 폭발했지만 팀은 6대 7로 패해 8연패에 빠졌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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