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전남대에서 학생, 교직원, 시민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뒤로 숨지 않겠다. 박관현 열사처럼, 윤상원 열사처럼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 역사의 부름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민주, 인권, 평화, 대동의 5·18 정신은 새로운 시대와 만나 함께 호흡하고, 새로운 가치로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꿔낼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는 끈덕진 마음으로 1980년 5월의 꿈을 함께 이뤄가자"고 했다.
박 시장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에 대해 "종달새를 새장에 가둘 수는 있어도 노랫소리를 가둘 수는 없다"며 "5·18 정신은 시대와 더불어 변해가는 새로운 도전이자 사명이고 그래서 5·18, 광주정신은 현재이며 미래"라고 했다.
박 시장은 "국민은 정부여당과 박근혜 정부의 오만, 독선으로 침몰해가는 대한민국호의 균형수가 돼줬고 야당 또한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기 보다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국민은 물과 같아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엎을 수도 있다)라는 말처럼 지금 서슬퍼런 심판의 깔끝이 다음에는 어디로 향할지 모른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닫고 눈감았던 '민맹의 정치'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국민의 소소한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성장하는 '민생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늘 광주에서 정치적 대전환의 중대한 기회를 맞았듯이 우리가 서 있는 지금, 여기 광주에서 다시 시작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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