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춘화 다모협동조합 이사장, “다문화전통춤공연 통해 이주민들 경제적 자립 꿈꿔요”

Է:2016-05-13 06:39
:2016-05-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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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춘화 다모협동조합 이사장, “다문화전통춤공연 통해 이주민들 경제적 자립 꿈꿔요”
전춘화 다모글로벌교육문화협동조합 이사장. 다모협동조합 제공
전춘화 다모협동조합 이사장, “다문화전통춤공연 통해 이주민들 경제적 자립 꿈꿔요”
다모협동조합 전통춤공연단.
전춘화 다모협동조합 이사장, “다문화전통춤공연 통해 이주민들 경제적 자립 꿈꿔요”
다모협동조합 전통춤공연단 공연 장면.
전춘화 다모협동조합 이사장, “다문화전통춤공연 통해 이주민들 경제적 자립 꿈꿔요”
다모협동조합 전통춤공연단 공연장면.
전춘화 다모협동조합 이사장, “다문화전통춤공연 통해 이주민들 경제적 자립 꿈꿔요”
다모협동조합 전통춤공연단.
“한국은 장기체류 외국인이 180만명이 넘을 정도로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사회입니다. 이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자립 기반이 되면서 내국인과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다모글로벌교육문화협동조합(이하 다모협동조합)의 전춘화(39·여) 이사장은 12일 조합 설립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다모협동조합은 이주여성들이 주축이 돼 지난달 결성한 조합으로 다문화 공연과 다문화 강사 파견 활동을 주로 한다. 경기도 성남시와 수원시 등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서 자국 전통춤 공연과 다문화 강연 등을 해 온 중국 몽골 태국 미얀마 등 4개국 이주여성 등 9명이 공동 출자해 만들었다.

성남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중국자조모임 회장인 왕후이씨, 재한몽골인연합 대표로 경기도 도의원을 지낸 이라씨, 몽골자조모임 회장인 오너르 자르갈씨, 태국 자조모임 회장인 이아리씨 등 각국 이주여성 모임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해 온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 이사장은 중국 옌볜대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다 사업가인 현재의 남편은 만나 2007년 한국에 정착한 중국동포로 홍익대에서 중국어와 중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전 이사장은 “다들 다문화센터 등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지만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 조합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한국여성재단과 JP모건이 공모한 다문화 및 저소득층 여성 창업 지원 사업인 ‘마이 퓨처, 마이 비즈니스(MyFuture, MyBusiness)’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게 조합 태동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합 이름은 ‘다문화, 다양한 모(母)의 힘을 모아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아 ‘다모’로 정했다.

조합은 지난달 23일 출범식을 연 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나 민간단체, 기업 등의 요청을 받아 축제나 행사 등에서 전통춤 공연을 한다. 지난 5일에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8일에는 서울 명동에서 태국 몽골 미얀마 태국 등 4개국 전통춤 공연을 했다. 오는 15일에는 성남시청 앞 광장에서, 21일에는 노원구와 성남 율동공원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전부터 전통춤공연을 해 왔던 조합원들로 구성된 전통춤공연단 단원들이 4개국 전통춤을 익혀 공연을 하지만 가끔 외부 개인 참가자들이 합류해 무대를 함께 꾸미기도 한다.

전 이사장은 조합 결성 전에는 개별적으로 활동해 한 국가의 전통춤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조합원들이 팀을 이뤄 공연을 하게 돼 각 나라 전통춤 무대가 더 풍성해졌다고 귀띔했다.

그는 “공연 요청이 이곳저곳에서 쇄도하는 등 출발이 좋다”며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지만 공연, 강연, 언어강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문화 인식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는 사회적기업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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