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정부 안에서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때를 계기로 진주만을 방문하는 일정이 검토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만약 양국 정상이 태평양전쟁을 상징하는 장소를 방문하는 모양새가 된다면 과거 적대관계에서 강력한 동맹국으로 신뢰를 구축했다는 사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 1941년 12월 8일(일본시간)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미군 태평양함대를 기습 공격했고 태평양전쟁이 시작됐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리면서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고 전쟁은 끝났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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