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카타르서 8100억원 규모 공사 해지 통보 받아

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8190억원 규모의 지하철 공사 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

삼성물산은 9일 “당사를 포함한 시공사 JV는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공사와 관련해 지난 4일 발주처인 카타르 철도공사(Qatar Railway Company)로부터 계약 해지 공문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해지 이유에 대해선 “공사 진행 과정에서 발주처가 계약 범위를 벗어난 업무지시를 함에 따라 분쟁이 발생해, 계약상 규정된 분쟁 절차가 진행되던 중 발주처가 계약 해지 공문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사에서 삼성물산의 계약 금액은 25억5000만 리얄(약 819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3년 6월 스페인 오브라스콘 후아레테 라인(OHL), 카타르 빌딩 컴퍼니와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 지분율은 50%다. 삼성물산은 포함한 시공사 JV는 향후 계약 및 법률에 따라 분쟁 해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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