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 파악에는 나설 것” 검찰, 김앤장도 조사할까

Է:2016-05-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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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위 파악에는 나설 것” 검찰, 김앤장도 조사할까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5년간 옥시 측 법률대리인으로 자문 역할을 해온 국내 최대 법무법인 김앤장에 대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부장검사 이철희)은 9일 “김앤장 등이 변론권의 한계를 뛰어넘었는지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진 이후 1호로 구속된 서울대 조모(57) 교수의 변호인 김종민 변호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2011년 11월, 2012년 2월 발표를 갖고 생식 독성실험과 흡입 독성실험 결과를 모두 알렸지만 옥시와 김앤장은 폐 질환과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인체 유해성 의심 결과를 적어도 9번은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앤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진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옥시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다. 조 교수가 두 차례 실험 결과에 대한 발표를 할 때도 김앤장 측 변호인이 자리에 함께해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4월엔 김앤장 측 변리사가 옥시 연구원과 함께 서울대 측으로부터 실험 로데이터도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변호사 주장만으로 수사 대상을 넓히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경위 파악에는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앤장 측은 “조 교수의 실험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로데이터를 받아간 이유에 대해서도 “법원 제출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었지 따로 분석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신현우 전 옥시 대표와 전 옥시 연구소장이었던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흡입독성 연구 없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를 지시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대표는 조사를 받기에 앞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고통과 많은 피해 줘서 사죄의 말씀드린다. 여생을 참회와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서 평생 봉사하는 인생 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10일 신 전 대표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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