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시대, 눈 버렸어” 세븐틴 원우, 소시 비하 사과

Է:2016-05-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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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디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 멤버 원우(본명 전원우·20)가 과거 인터넷에 걸그룹 소녀시대의 외모를 비하하는 글을 다수 게재한 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

9일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원우의 소녀시대 비하 논란에 대해 “훌륭한 보호자가 되어야 할 회사가 제대로 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실망시켜 드리는 일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회사를 통한 사과보다 원우 본인이 직접 사과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 마음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 고민 끝에 원우의 글을 전한다”면서 원우가 직접 쓴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에서 원우는 “어린 나이에 쓴 글이고, 기억나지 않는 일이라고 해도 변명을 하기보다는 사과를 드리고 제 잘못에 대한 벌을 받는 게 맞다고 판단해 글을 올린다”며 “상처를 받았을 소녀시대 선배님들과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팬 분들 그리고 캐럿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학생이 되고 세븐틴이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뒤에야 무대에 서는 사람이 짊어져야 할 무게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서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그 자리에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진심으로 느끼고 존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댓글이 갖는 영향력과 그걸 보는 사람의 마음이 어떠할지 이해하게 되었다”면서 “그렇기에 더욱 더 제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감히 용서해달라는 말은 드릴 수 없지만 끊임없이 반성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원우는 초등학생일 때 인터넷 게시판에 소녀시대의 외모를 비하하고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소녀시대를 ‘성형시대’라고 일컫거나 “눈 버렸다”는 식의 비방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최근 재조명되면서 팬덤 사이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데뷔한 13인조 세븐틴(멤버 원우 준 도겸 디노 디에잇 민규 버논 승관 에스쿱스 우지 정한 조슈아 호시)은 ‘슈퍼루키’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첫 정규 앨범 ‘러브 앤 레터(Love&Letter)’ 타이틀곡 ‘예쁘다’를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레디스 제공

다음은 원우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원우입니다.
우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어린 나이에 실수라고, 기억나지 않는 일이라고 변명을 하기보다는 이렇게 사과를 드리고 제 잘못을 인지하고 벌을 받는 게 맞다고 판단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어린 시절에 썼다 해도 분명히 제가 쓴 글이고, 그것에 상처를 받았을 소녀시대 선배님들과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팬분들 그리고 캐럿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또한 지금의 세븐틴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할 뿐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철들지 못했습니다.
TV에 등장하는 스타 분들을 그저 가볍게만 생각했고 그렇게 툭 하고 던진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중학생이 된 후부터 세븐틴이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후에야 무대에 서는 사람이 짊어져야 할 무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한 명의 가수가 무대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는지 그리고 세븐틴으로 활동하여 무대에 오르는 사람도 어떤 마음으로 서는지 알게 된 후에야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되었고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그 자리에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진심으로 느끼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팬들이 주시는 사랑을 느끼며 이 일이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하는 것인지,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하나의 댓글이 주는 영향력과 보는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제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감히 용서해달라는 말은 드릴 수 없습니다. 다만 끊임없이 반성하고, 소녀시대 선배님들께도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올렸던 그 게시글들은 제 스스로 다시 봐도 올바르지 못했던 그리고 누구에게나 상처가 될 수 있었던 행동이기에 너무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철없던 행동에 보내주신 많은 질타와 충고들은 모두 읽어보고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가르쳐 주시길 바랍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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