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뇌물을 받고 조희팔 조직을 비호한 혐의로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곽모(58) 경위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곽 경위는 조희팔 수사 전담부서에서 근무하던 2008년 11월 조희팔 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곽 경위 직속 부하인 정모(41·구속 기소) 전 경사가 앞서 조희팔 조직 2인자 강태용(55·구속 기소)에게 1억5000만원을 받은 뒤 일부를 곽 경위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정 전 경사가 조희팔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점이 조희팔 업체 압수수색일인 점 등으로 볼 때 이 돈이 조희팔 조직 간부들의 도주 등을 도와준 대가로 받은 뇌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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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받고 조희팔 조직 비호한 경찰관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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