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차승원 주연 ‘고산자’ 9개월 전국 누빈 촬영 끝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4일 촬영을 끝마쳤다. 이 영화 제작사인 시네마서비스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경남 합천에서 철쭉으로 뒤덮인 황매산에서의 촬영을 끝으로 지난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조선 팔도의 진짜 모습을 지도 속에 담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권력과 운명, 시대에 맞섰던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렸다. 2009년 대산문학상을 받은 박범신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연출작이자 첫 사극이다.

강 감독은 “오로지 백성을 위한 지도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일생을 건 김정호의 삶을 스크린에 담아내려고 매 컷 정성을 다했다”면서 “불볕더위와 혹한을 견디며 그간 함께 달려와 준 배우들과 스태프 100여명의 정성이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후반작업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승원과 유준상이 정적 관계인 김정호와 흥선대원군 역을 각각 맡았다. 또 김인권, 남지현, 신동미, 남경읍, 태인호, 공형진 등 개성과 실력으로 뭉친 배우들이 출연했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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