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일인 경기가 아닌 집단 경기"라며 "내가 아니라 우리가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팀원끼리 대립 갈등하지 않고 서로 보완 협력해 전체의 승리로 이끄는 것이 진짜 정치이고 실력이다"라며 "성남처럼 대한민국을 확 바꾸고 싶은데 그게 어디 제 맘대로 되겠나?"라고 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그럴 수 있다면 팀원으로 참여해 지원하고 함께 하는 게 제 몫이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모든 선거, 특히 대선은 시대정신을 반영합니다. 그 시대 집단지성의 고통과 열망, 지향이 결과를 결정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정치인 개인이 혼자 애쓴다고 될 일도 아니고, 피한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닙니다.그래서 정치는, 선거는 일인경기가 아니라 집단경기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성남시장으로 시민들을 모시면서 정치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뼈 속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모라토리엄을 극복한 투명 행정, 3대 무상복지로 대표되는 복지 행정, 시민들과 함께 하는 참여 행정 등의 경험이 대한민국 미래를 정하는 집단경기에 의미있게 사용될 수 있다면 어떤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는 마음 뿐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변방의 작은 단체장에게 보내주시는 많은 관심도 결국, 집단경기에 기여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입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간판 공격수 MVP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언제나처럼 성남의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모범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열심히 꼬리를 잡고 있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사족 하나!"라며 "결승전을 함께 뛰어야할 동료들 부상 당하지 않게 해주세요. 결국 함께 해야 할 동지는 경쟁하고 비판하되 헐뜯고 상처주지 마세요"라고 했다.
그는 "적보다 동지를 더 증오하지 마세요"라며 "회초리가 아닌 총구는 내부 아닌 적을 향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과 함께하는 손가락혁명군은 능히 그럴겁니다^^ 손가락혁명동지 여러분 그렇죠?"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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