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추억하는 사진전 ‘미스 Miss, 할머니’ 2~13일 시민청서

Է:2016-04-30 06:00
:2016-04-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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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추억하는 사진전 ‘미스 Miss, 할머니’ 2~13일 시민청서
사진전 ‘미스 Miss, 할머니’ 포스터. 기억발전소 제공
어머니를 추억하는 사진전 ‘미스 Miss, 할머니’ 2~13일 시민청서
어머니를 추억하는 사진전 ‘미스 Miss, 할머니’ 2~13일 시민청서
어머니를 추억하는 사진전 ‘미스 Miss, 할머니’ 2~13일 시민청서
‘서민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민중가수’ 이지상(50)은 이렇게 노래했다.

“나의 어머니에게도 추억이 있다는 걸 오래 되어서야 알았어요/ 마당에 앉아 봄나물 다듬으시면서 구슬픈 소리로 들려오는 콧노래/ 나의 어머니에게도 그리운 어머니가 계시다는 걸 뒤늦게야 알았어요/(중략)/마루 끝에 쭈그려 앉아 어머니 둥근 등을 바라보다가 그만 울었어요/추억은 어머니에게도 소중하건만 자식들 키우며 그 추억 다 빼앗겼나요 어머니”(3집 앨범 ‘위로하다, 위로받다’에 실린 ‘나의 어머니에게도 그리운 어머니가 계시다는 걸’ 중에서)

자식을 위한 무한 사랑과 희생…. 그렇게 살며 늙어 온 이 땅의 많은 어머니들.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식들에게 어머니는 아련한 슬픔과 그리움의 대상이다. '어머니'란 말에 눈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울컥해 지기도 한다.

사진 중심의 개인사·생활사 아카이브를 지향하는 소셜 벤처기업 ‘기억발전소’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갤러리에서 우리들의 엄마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모은 사진전 ‘미스 Miss, 할머니’를 연다.

시민들이 직접 보내온 엄마의 젊은 시절 모습과 한 세기를 살아온 다섯 할머니들의 삶을 담은 사진을 통해 우리 어머니들을 떠올려보는 자리다.

섹션1 ‘다섯 명의 여성, 다섯 개의 사진첩’은 백발이 된 다섯 할머니들의 삶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 동경하던 박사님의 모습을 좇아 유학을 떠난 여성 등 5명의 할머니들의 삶이 빛바랜 사진 속에 담겨 있다.

섹션2 ‘여성의 이름으로 살아온 130년’은 엄마가 아닌 한 명의 여성으로 살아온 어머니들의 삶을 조명했다. 여성에게 교육 기회가 열린 1886년 이후 여성이 제 목소리를 내고 사회의 주요 공직에 진출할 수 있기까지 100여년에 걸친 다양한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코너다.

섹션3 ‘그리운 나의 엄마’는 낡은 앨범 속에서 찾아낸 엄마들의 모습으로 채워졌다. 엄마에게도 꿈이 있었고, 친구가 있었다.

기억발전소는 “이번 전시는 사진 속 기억을 통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건네는 이야기이고 이 세상의 엄마들, 그리고 그 엄마의 엄마들에 대한 그림움을 기억하겠다는 작은 목소리”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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