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쌈박질 하다가 쫓겨난 승려들…소림사 아닙니다

Է:2016-04-29 13:22
:2016-04-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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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관광객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의 한 절에서 승려 3명이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승려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게 아주 드문 일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싸웠다고 해서 절에서 쫓겨나는 경우도 드물죠. 중국의 한 절에서는 최근 3명의 승려가 쌈박질을 벌이다 쫓겨났습니다.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한 영상은 관광객의 휴대전화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4일 중국 동부 장쑤 성 양저우 시 닝궈 현의 한 절에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승려들이 2대 1로 싸우는데 한 명의 승려는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로 상대편 승려의 머리를 가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많은 관광객 등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여럿이 달려들어 싸움을 말리지만 싸움에 가담한 승려 모두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 절의 주지는 소셜 미디어인 위챗(Wechat)을 통해 “우리는 양보다 질을 강조한다”며 3명의 승려를 모두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이들 3명은 불교의 원칙을 깨뜨렸고 사회에 나쁜 사례를 남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영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이 영상은 소셜 미디어로 확산됐습니다. 한 네티즌은 “요즘은 일반인들이 오히려 절에 있는 승려들보다 더 신앙이 깊은 것 같다”고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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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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