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 전당대회 개최 시기 결정…김종인 체제 연장 여부 두고 '설왕설래'

Է:2016-04-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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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일 전당대회 개최 시기 결정…김종인 체제 연장 여부 두고 '설왕설래'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와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날짜를 다음달 3일 정하기로 했다. 전당대회를 두고 ‘연기 vs 조기개최’ 주장이 맞붙어 파열음이 지속되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4일에는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더민주는 2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3일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와 당무위원회를 개최해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권역별 시·도당위원장과 중진의원들이 지역위원장과 당선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더민주가 차기 지도부 선출 작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당내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드라마틱하게 회복한 지지율이 다시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지지하는 측은 전당대회를 최대한 늦게 열어 총선 승리를 이끈 김 대표 체제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KBS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때 생긴 민의를 이어 일정기간 수권의 준비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전당대회 연기론의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86세대와 친노(친노무현) 진영에서는 비대위가 한시적 기구인 만큼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 지도체제를 회복하자는 입장이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 김진표 전 의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둔 사람들이 있는 만큼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홍영표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는 과도기 체제인 만큼 정상화하는 게 맞다”며 “당연한 일을 여러 가지 이유와 핑계를 대며 연장하자는 것은 또 다른 갈등과 분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비대위가 끝난 뒤 “(전당대회를) 조기에 하느냐 아니면 조금 천천히 하반기에 하느냐 양론이 당내에 있다”며 “충분히 토론해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선인·당무위 연석회의에서 대체적인 합의를 보자는 취지”라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김 대표는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연기 여부에 대해 실질적으로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음주 연석회의에서 조기 개최가 결정될 경우 본격적인 당권 경쟁의 막이 오를 예정이다. 반면 연기가 결정되면 ‘김종인 체제’가 힘을 받으면서 당분간 경제민주화와 구조조정 등 경제 이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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