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헤비업로더' 경찰에 붙잡혀

3000편이 넘는 음란물을 인터넷에 유포해 수천만원을 챙긴 ‘헤비업로더’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음란물을 인터넷에 올려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동모(34)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인터넷 웹하드에 음란물 3355편을 올려 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업로드한 동영상이 다운로드될 때마다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점을 노렸다.

동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인 명의로 웹하드에 가입했다. 포인트를 전환한 현금도 지인 명의의 계좌로 찾았다. 외장하드에 음란물을 보관해 들고 다니며 모텔이나 원룸 등 공동 IP주소를 사용하는 곳에서 몰래 웹하드에 올렸다.

경찰은 동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동씨는 같은 범행으로 이미 20여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검거 당시에도 수배 상태였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