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초·중학생과 장기결석 중학생 중 13명 아동학대 확인

미취학 초·중학생과 장기결석 중학생으로 경찰에 신고된 아동 가운데 13명은 학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7명은 소재나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미취학 초·중학생과 장기결석 중학생 2892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경찰에 신고한 아동 가운데 13명은 학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고, 17명은 소재와 학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한 아동 중 22명도 아동학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적절한 교육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708명에 대해서는 취학과 출석을 독려했다.

한편 지난달 14∼31일 조사한 건강검진과 국가예방접종 기록 등이 없는 4∼6세 영유아 810명에선 학대 의심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상당수는 복수국적으로 해외에 체류 중이다. 어디에 있는지 소재가 불분명한 1명은 경찰에서 조사 중이고, 생계 곤란 등으로 양육환경이 좋지 않은 2명에겐 기초생활수급 신청과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에 0∼3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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