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시작은 대학이다” 체대 MT 불참비 논란… 페북지기 초이스

Է:2016-04-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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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시작은 대학이다” 체대 MT 불참비 논란… 페북지기 초이스
중앙대 체육대학이 MT를 준비하면서 불참자들에게도 참가자들과 똑같이 4만원을 내라고 공지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체대 측은 장소 사전 확보를 위해 전원 참석을 염두에 두고 예약을 해 어쩔 수 없다고 했지만 학생들은 ‘혼자 족발 시켜놓고 돈 안 내면 먹고 싶은 사람도 못 먹는다고 떼쓰는 격’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22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논란은 전날 중앙대 대나무숲에 체대생이라는 A씨가 고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A씨는 “체육대학이 MT를 주최하는데 참석비용이 4만원이고 불참비용도 4만원”이라면서 “사전 조사 없이 전원 참석하는 걸로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이라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아울러 “불참의 합당한 이유가 있는데도 MT 불참비를 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이런 악습은 널리 알려달라”고도 했는데요. A씨는 고발글과 함께 MT 불참비를 왜 요구하는지 설명한 학생회 측의 카톡 설명을 캡처해 올렸습니다.

체대 학생회 측은 ‘대학별로 MT 기간이어서 장소 확보를 위해 사전 예약을 해야 했고 모든 인원이 가는 것으로 했다’면서 ‘사정이 있어 부득이 MT를 가지 못하는 학우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협조 바란다’고 썼습니다.

다수의 학생들은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말도 안 되는 요구” “사전 조사는 왜 안 했는지 궁금하다. 혹시 전원 MT에 보낼 생각으로 사전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면 매우 잘못된 부분이다. 우리 학교 체대가 그 정도로 학생들의 자율권을 보장해주지 않는 곳은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논란이 된 체대는 중앙대 서울캠퍼스가 아니라 안성캠퍼스 소속”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족발을 예로 들어 호응을 얻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10명이 한 집에 있는데 리더 1명이 9명과 상의하지 않고 제멋대로 족발 10인분 15만원어치를 시켜놓고 9명에게 1만5000원씩 내라는 것과 마찬가지네요. 3명을 족발 알러지 있고 1명은 돈이 없어 돈을 낼 필요가 없다고 말해보지만 리더는 ‘니네가 돈 안 내면 족발 좋아하는 6명이 족발을 못 먹잖아. 6명한테 피해주지 말고 빨랑 돈 내. 이미 배달시켰으니까’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고발글은 다른 유명 커뮤니티에도 퍼졌는데요. 네티즌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 네티즌은 “국회의원 그렇게 욕하면서 젊은 학생들이 왜 이러냐”면서 “헬조선의 시작은 대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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