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바비큐 파티 금지(?)” 구운 고기‧저체충아 출산 연구 ‘시끌’

Է:2016-04-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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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임신부들이 바비큐와 같은 구운 고기를 자주 섭취하게 되면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태아의 영양보충을 위해 일부러 고기를 챙겨 먹었던 임신부들은 의외에 결과라며 놀라워했다.

인하대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팀은 서울대, 이화여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2006년부터 2011년 사이에 임신 12~28주였던 778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신 중 불에 굽거나 기름에 튀긴 고기를 많이 먹으면 저체중아를 낳을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구운 고기를 안 먹는’ 집단부터 ‘하루 3차례 먹는’ 집단까지 9단계로 나눠 출산 후 신생아의 체중을 조사했다. 조사한 결과 고기를 많이 먹어 1단계씩 올라갈수록 아이 몸무게는 평균 17.48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구운 고기를 하루 3차례 이상 먹은 산모의 아기는 먹지 않은 산모의 아기에 비해 174g가량 가볍다는 것이다. 이는 높은 온도의 불판이나 불꽃, 기름에 직접 접촉한 고기를 조리할 때 발암성 유해물질인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s)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PAHS는 벤조피렌의 대표적인 물질로 태아의 몸속에 들어가면 단백질을 만들거나 신체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소식을 접한 임신부들은 당황해했다. “태아 체중 늘린다고 거의 매일 먹었는데 어쩌지?” “구운 고기도 못 먹으면 대체 뭘 먹으라는 거야?”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반면 연구 결과를 의심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맨날 고기 먹어서 우량아 낳았다” “하루 3번씩 굽고 튀긴 고기를 누가 먹냐” “연구결과와 현실 차이가 큰 것 같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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