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20일부터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본격적인 중앙지하도상가 개·보수 공사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앙지하도상가는 1983년 건설된 이후 32년이 지나면서 전기 및 소방 등 각종 설비 등이 노후화돼 화재에 취약한 상황이다.
시는 입주 상인과 도민·관광객 등 수천명이 안전사고에 노출된 만큼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주시의 공사 강행 방침에 대해 중앙지하상가 입주 상인회는 영업 방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어 큰 마찰이 예상된다.
시와 상인회는 그동안 20여 차례 협의를 거치며 공사일정·공사방법·공사구간 등을 조율해왔다. 당초 1년 동안 전면 폐쇄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상인회의 의견을 수렴해 공사구간을 5개 구간으로 나눠 주·야간 공사를 하기로 협의했다.
시는 우선 중앙로 구간 공용부분(지하보도)을 철거하고 각종 전기·소방·기계설비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사를 착수하는 한편 상인들이 입주해 있는 구간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공사 시행에 협조를 구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로 지하상가 안전시설 개·보수 공사를 빨리 진행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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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중앙지하도상가 안전공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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