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노거수 쳔연기념물에 대한 유전자 은행 사업 추진

Է:2016-04-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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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노거수 천연기념물에 대한 유전자 은행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문화재청 등과 공동으로 제주시 산천단 곰솔나무 등에 대한 보존과 복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천연기념물 노거수(수령이 오래된 거목) 유전자원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한 것으로 유전자 은행을 만들고 복제나무를 키우는 사업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는 평균나이 350년, 높이 17m, 둘레 4m가 넘는 큰 나무들이다. 이들 나무에는 다양한 역사와 전설이 깃들어 있어 향토·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잎에서 DNA를 채취해 유전자 은행을 조성하고 있으며, 가지를 접붙여 노거수와 유전 형질이 동일한 복제나무를 키우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나무에서 채취한 DNA를 토대로 사람의 지문과 같이 각 나무를 식별할 수 있는 DNA 지문을 작성해 불법채취와 훼손 시 법적 증거자료로 제시하기도 한다.

도는 올해 제주 산천단 곰솔나무 등 16곳의 노거수(곰솔 6건·이팝나무 6건·굴참나무 4건)에 대한 유전자원 보존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는 천연기념물 160호(1964년 1월 지정)인 곰솔 8그루가 있으며, 수령 500년, 높이 28m의 나무도 있다.

도는 이들 곰솔나무의 경우 생물학적 가치가 크고, 민속자료로서의 가치도 매우 높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 위치한 곰솔도 수령은 약 400년 정도로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 1971년부터 제주도 기념물 제8호 수산곰솔로 지정·보호돼 왔다. 수형이 아름답고 마을 수호목으로서의 문화적 가치가 뛰어나 천연기념물(441호)로 지정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후대에 잘 물려주기 위해 본격적인 유전자 보호작업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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