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다음날인 14일과 15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휴대전화(62%) 및 유선전화(38%) 병행 전국조사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더민주 총선 승리로 지지층이 결집,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6%p 급등한 24.7%로, 작년 4.29 재보궐 패배 이전인 4월 5주차의 24.8%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회복하며 1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관심 지역인 광주·전라(▲7.6%p, 15.9%→23.5%)에서 큰 폭으로 상승, 안철수 대표(26.7%)와 3.2%p 격차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산·경남·울산(▲8.8%p, 18.6%→27.4%)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경기·인천(▲4.4%p, 23.9%→28.3%)과 소폭 하락한 서울(▼0.3%p, 23.6%→23.3%)에서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2.7%p, 18.5%→21.2%)에서는 안철수 상임대표에 1.0%p 뒤진 2위, 대구·경북(▲3.3%p, 13.2%→16.5%)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과 안 대표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역시 국민의당을 38석 원내 3당으로 이끌며 지지층이 결집, 4.7%p 급등한 18.9%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 경신하며, 오세훈 전 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안 상임대표는 광주·전라(▼1.7%p, 28.4%→26.7%)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했고, 대전·충청·세종(▲8.6%p, 13.6%→22.2%)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에 1.0%p 앞선 1위로 도약한 것을 비롯해, 서울(▲3.0%p, 15.0%→18.0%)과 경기·인천(▲4.5%p, 13.5%→18.0%), 부산·경남·울산(▲5.1%p, 12.2%→17.3%)에서는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 대구·경북(▲11.5%p, 6.4%→17.9%)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에서 낙선하며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 4.8%p 급락한 10.1%로 안철수 상임대표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서울(▼7.7%p, 15.6%→7.9%) 등 거의 모든 지역, 30대(▼7.6%p, 10.4%→2.8%) 포함 모든 연령층, 중도층(▼9.1%p, 14.5%→5.4%)을 비롯한 모든 이념성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역시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하며 5.2%p 하락한 8.7%로 당 대표 선출 직전이었던 2014년 7월 2주차(7.0%) 이후 약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12.1%p, 20.8%→8.7%), 60대 이상(▼9.1%p, 26.9%→17.8%), 보수층(▼7.3%p, 26.5%→19.2%)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6.9%로 5위 자리를 이어갔고, 무소속 당선 후 새누리당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또한 0.2%p 상승한 5.0%로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6%, 이재명 성남시장과 홍준표 지사가 2.5%, 남경필 지사가 2.3%, 정몽준 전 대표가 1.7%, 김문수 전 지사가 1.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3%.
이번 조사, 즉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집계는 2016년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0%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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