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서도 통했다" 오승환, 6경기 연속 무실점

Է:2016-04-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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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6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2이닝도 소화했다.

오승환은 1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5-8로 끌려가던 7회 초 등판, 2이닝을 1피 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 수는 36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22개를 던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데빈 메소라코에게 볼넷을 줬다. 첫 타자를 내보낸 뒤 마운드에서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평점심을 되찾고 다음 타자 애덤 듀발을 상대로 외야 뜬공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스콧 셰블러 타석에서는 포수 몰리나가 2루 도루를 시도했던 메소라코를 정확한 송구로 잡았다. 오승환은 시속 151㎞ 강속구로 셰블러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기습 번트를 시도했던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의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 카운트를 올렸지만 다음 타자 잭 코자트에게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삼진으로, 마지막 상대 조이 보토는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팀은 8-9로 졌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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