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인터뷰 3]

Է:2016-04-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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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와 ‘태양의 후예’에서의 유시진은 닮은 듯 다른 사람이다. 닮은 점은 힘든 상황에서도 농담을 할 만큼 여유가 있다는 것, 다른 점은 송중기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유시진처럼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불사신’이라고 불릴 만큼 극 중 판타지를 불어넣은 유시진이 매력적일 수 있었던 것은 송중기의 연기력과 매력 때문이었을 것이다.

송중기는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해야 여자들이 좋아하는구나’하는 것을 많이 배웠다”며 “유시진 같은 남자가 과연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송중기도 유시진의 ‘비현실적인’ 면을 인정하는 것이다.

송중기는 기자간담회 내내 조심스러운 대답을 이어갔지만 태연한 농담과 여유로운 모습도 여전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서는 “현명한 여자”라고 편하게 답했다. 태후를 통해 남성미를 보여주게 됐는데 ‘꽃미남’이라는 타이틀은 벗고 싶은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배우에게 외모도 중요한 거니까요. 꽃미남이라는 수식어를 굳이 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피부 관리 열심히 할 거고요. 노화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외모를 가꾸는 부분 못잖게 속도 가꾸려고 할 거고요. 연기력도 더 키우고 싶어요. 그런데 꽃미남 이미지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그 때는 버려야겠죠.”

송중기는 태후가 주는 만족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드라마가 불러일으킨 열풍도 그에게 만족을 줬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인적인 만족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태후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제작사 대표님께서 제게 하신 말씀이 있어요. ‘어렸을 때 봤는데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드라마가 있지 않냐. 그런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요. 어떤 작품인지는 감히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그런데 꼭 짠 것처럼 저희 매니저 형도 그렇게 말씀했어요. ‘아, 이 분들도 이런 열망이 있구나. 대본이 이렇게 좋은데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책임감이 들더라고요. 그분들의 바람을 조금이라도 충족시킨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인터뷰·끝]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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