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아들에게 하루 30㎞ 14일 달리게 한 호랑이 아버지… “의지 굳건해졌다”

Է:2016-04-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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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네 살 아들과 14일을 여행한 중국 호랑이 아버지가 화제다.
 트럭 운전자로 일하는 장쥔광(39)과 아들 장자보는 지난 4일 저녁 무렵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도착해 국가 하강식을 지켜봤다. 바로 이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부자는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지난 달 22일 아침 일찍 허난성 푸양시 집에서 출발해 540㎞를 달려왔다.

 두 사람은 매일 오전 8시 길을 나서 106번 국도를 따라 하루 평균 30㎞씩 이동했다. 1시간 마다 휴식을 취하며 물과 간단한 음식을 먹었다. 반드시 해지기 전에는 숙소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오늘 길에 큰 바람도 불고 길도 안 좋았지만 하루 30㎞ 목표에 부족하지 않도록 계속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울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여행의 목적은 의지력을 단련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행을 마무리한 후 베이징에 8일 동안 머물면서 만리장성도 가보고 자금성도 둘러봤다. 힘든 여정을 마친 아들에게 준 상인 셈이다. 12일에는 고향을 돌아갔다. 갈 때는 고속열차와 버스를 이용했다. 아버지는 롤러스케이트 경력이 20년이 넘었다. 아들에게는 두 살 때 가르쳤다.

 여행을 마친 아버지의 소감은 이렇다. “인생은 길을 걷는 것과 같다. 때로는 평지지만 때로는 굴곡이 있다.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나와 아들이 베이징에 온 여정도 비슷하다. 힘들고 길도 험한 여행이었지만 아마 아들의 어린 시절에 깊은 인상을 남겼을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 대하보는 “힘든 여행을 통해 아이의 의지가 굳건해졌을 것”이라는 호평도 있었지만 “아이를 너무 위험에 내몰았다”는 비판도 있었다고 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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