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등으로 투표했어요” 새벽부터 줄 선 투표소

Է:2016-04-13 07:41
:2016-04-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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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등으로 투표했어요” 새벽부터 줄 선 투표소
“내가 일등으로 투표했어요.”

13일 서울 중구 장충고등학교에 마련된 중·성동을 다산동 제3투표소. 첫 번째로 투표를 마친 하동석(64)씨는 투표소를 나오면서 뿌듯함에 이 같이 외쳤다.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하는 하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일찍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전 5시35분부터 투표소에 도착해 순서를 기다렸다.

선거일이 법정공휴일이지만 일손을 놓지 못하는 이들은 이른 새벽부터 투표소를 찾았다. 김밥집을 운영하는 구공례(56·여)씨는 6시 가게 문을 열기 위해 오전 5시52분부터 마포구평생학습관에 마련된 공덕 제2투표소를 찾았다.

오전 5시44분 종로 청운동 제2투표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이강진(65·실내인테리어)씨는 1등으로 도착한 것을 멋쩍어했다. 일하러 가야 해 일찍 왔다는 이씨는 “지난 총선 때와 비슷한 시간에 왔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씨는 “지금까지 투표를 한번도 빠뜨린 적이 없다”며 “그냥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은 투표 말곤 정치에 참여할 방법이 없으니 투표해야죠”라고 말했다.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13일 오전 6시 전국 253개 선거구 1만3837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1.7%로 집계됐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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