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투표소 중 많은 곳이 장애인이 쉽게 진입하기 어렵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온라인 곳곳에선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YTN은 12일 전국 투표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장애인이 진입하기 어려운 투표소가 서울 124곳, 경기도 54곳, 부산과 대구가 16곳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표소가 2층에 있는데 승강기가 없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은 16.5%에 이르렀다. 전국의 투표소 10곳 중 한 곳은 장애인 통로를 갖추지 않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유도 블록이 설치되지 않은 투표소도 60%가 넘었다. 20대 총선 전체 유권자 가운데 장애인의 비중은 5.7%로 약 200여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해 1층에도 임시 기표소를 마련하기로 했지만 투표함까지 1층에 마련된 것은 아니어서 비밀투표가 제대로 보장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애인은 투표하지 말라는 거냐?” “투표율 높여야 한다면서 배려는 없다” “장애인은 유권자도 아니냐”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