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세월호 반대 집회에 탈북자 동원 논란

Է:2016-04-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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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 집회에 대규모 ‘알바’를 동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 집회 회계장부’를 공개하며 “어버이연합이 일당 2만원을 주고 탈북자를 세월호 반대집회에 동원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시사저널이 입수한 장부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2014년 5월부터 11월까지 탈북자 1259명을 동원하고 모두 2518만원을 지급했다. 해당 장부에는 동원된 탈북자 숫자, 이름, 계좌번호, 지급액, 일시까지 세세하게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어버이연합은 해당 기간에 39차례 세월호 반대집회를 열었다. 한 차례 집회에 탈북자 50~80명이 동원됐다. 2014년 5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선동세력 규탄 집회’에는 무려 탈북자 193명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어버이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세월호 반대집회에 동참한 ‘탈북어머니회’ 간부가 건넨 돈으로 교통비를 지급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탈북어머니회 부회장 이모씨가 ‘탈북자들에게 교통비는 지급해야 한다’며 3000만원을 건네 이를 받아 지급했고, 나중에 탈북어머니회 측이 이씨에게 갚았다는 설명이다. 어버이연합은 장부 역시 이씨가 개인적으로 작성해 보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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